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. 프랑스 남서부 도시의 예술적 정체성과 함께 성장해온 이 악단은 섬세하고 세련된 프렌치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주며, 클래식 음악계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다져왔다.장밋빛 도시 툴루즈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자존심프랑스 남서부 미디피레네 지방의 중심도시 툴루즈는 파리, 마르세유, 리용에 이어 프랑스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다. 유럽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이자 오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, 로마네스크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생 세르냉 대성당과 지중해와 대서양을 연결했던 미디 운하로도 잘 알려져 있다.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벽돌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색감 때문에 이 도시는 장밋빛 도시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.이런 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