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대중음악 역사에서 싱어송라이터의 위상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. 뮤지컬 [오! 캐롤]은 그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팝의 전설 닐 세다카의 음악을 무대로 되살려낸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. 닐 세다카, 브릴 빌딩을 대표한 팝의 작곡가‘뮤지션’ 혹은 ‘아티스트’로 불리는 이들의 가장 큰 미덕은 자신이 부르는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를 직접 만든다는 점입니다. 이러한 특성을 가진 가수들을 우리는 싱어송라이터라고 부르며, 이 개념은 정통 포크 음악계에서 시작되었습니다. 우디 거스리, 피트 시거, 밥 딜런 등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담아낸 대표적인 초기 싱어송라이터였습니다. 닐 세다카 역시 이 전통의 연장선상에 있는 대표적인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입니다. 그는 십대 시절인 1957년부터 작곡 활..